潘총장 팔레스타인 지지?..유엔 직원의 ‘실수’

潘총장 팔레스타인 지지?..유엔 직원의 ‘실수’

입력 2012-12-01 00:00
수정 2012-12-01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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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 편이라고?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협상을 통해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2개 국가 해법(2-state solution)’으로 풀어야 한다는 합의가 형성돼 있고 반 총장도 같은 입장이다.

그런데 이를 둘러싸고 해프닝이 있었다.

유엔 총회가 팔레스타인에 ‘비회원 옵서버 국가’의 지위를 부여키로 결의하기 몇 시간 전인 29일 오후 2시(현지시간) 유엔 사무국 직원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 화근이었다.

사무국 홍보 담당자인 낸시 글로브스는 유엔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반 총장은 오늘 팔레스타인과의 연대감을 표시하며 ‘1개 국가 해법(1-state solution)’에 대한 합의 도출이 시급함을 강조했다”는 글을 남겼다.

물론 실수로 자판에서 2 대신 1을 잘못 두드린 것이다.

하지만 반 총장이 마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듯한 내용의 이 글은 100만명에 이르는 팔로워들에게 즉각 전파됐다.

특히 본인의 실수를 인식하지 못한 글로브스가 트윗을 날린 직후 곧바로 전화회의에 참석하는 바람에 유엔 트위터 계정에는 1시간30분여 동안 이 글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일부 팔로워들이 적지 않은 당혹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글로버스는 수정된 글을 다시 올린 뒤 “끔찍한 타이핑 실수를 했고 그것을 모른 채 회의에 참석하다 보니 이런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며 사과했다.

유엔 대변인은 처음에는 잘못된 글이 해킹 사고인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글로버스는 전적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실수 때문이라며 바로 잡았다고 현지 소식통이 30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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