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남성 정자 수 16년간 32% 감소…출산율과는 별개?

佛남성 정자 수 16년간 32% 감소…출산율과는 별개?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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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성들의 정자 수가 16년 사이에 3분의 1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산율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르 파리지앵 신문 등 프랑스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연구팀은 1989년부터 2005년까지 프랑스 남성 2만6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정자의 수를 조사한 결과, 16년 사이에 평균 정자 수가 정액 1㎜당 7천360만개에서 4천990만개로 3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간된 학술지 ‘인간생식’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정자의 농도가 아직 임신을 시키기에는 충분한 범위에 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문 저자인 조엘 르 몰 박사는 “이렇게 오랜 기간 정자 수 감소에 대해 연구한 것은 우리가 처음일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공공 보건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리처드 샤프 영국 에든버러대학 교수는 “정자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현대인의 고열량 위주 식습관과 화학물질 노출에 따른 호르몬 이상 등이 복잡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리 산부인과 의사인 실비아 알바레즈 박사는 “정자 수 감소와 출산율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프랑스의 2008년 출산율은 2.00명으로, 영국(1.96명)이나 독일(1.38명)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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