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법원 “김태희 모델로 쓰지마라” 우익 협박범에 실형

日법원 “김태희 모델로 쓰지마라” 우익 협박범에 실형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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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회사를 협박한 일본의 전직 우익단체 간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일본 법원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로토(Rohto) 제약사에 대해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쓰지 말라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니시무라 히토시(44)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고 일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등 4명은 지난 3월 로토제약에 찾아가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쓰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묻고서 회사 관계자가 답변하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고 이메일 답변을 강요한 혐의를 받았다.

일본 우익단체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의 전 간부인 니시무라는 김태희가 한국의 독도 캠페인에 연관된 ‘반일 활동가’라고 주장해왔다.

니시무라가 속해 있는 우익단체는 그가 항소할 계획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로토제약은 기초화장품 ‘유키고코치’의 새 광고 모델로 김태희를 기용했다가 우익단체의 비난을 받아 지난 2월 도쿄에서 열기로 했던 CF 발표회를 취소한 바 있다.

일본 우익단체들은 김태희가 지난 2005년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스위스 등지에서 독도 사랑 캠페인을 벌였다는 점을 문제삼아 일본에서의 연예 활동에 시비를 걸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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