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누나, 동생 사이트의 허점에 ‘분통’

저커버그 누나, 동생 사이트의 허점에 ‘분통’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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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정보공개범위 설정 허점으로 사생활 유출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인 랜디가 페이스북의 정보 공개범위 설정상 허점으로 사생활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

랜디는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부엌에서 찍은 ‘재미난’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하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리고 사진에 등장한 자신의 여동생 이름을 ‘태그(tag)’해 여동생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사진이 뜨게 했다.

그런데 여동생의 계정에서는 랜디와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여동생에 연결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정보공개 범위가 설정된 것이 문제였다.

랜디 여동생의 페이스북을 구독하는 복스미디어의 한 기자가 랜디의 의도와는 다르게 이 사진을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기자는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올렸고 결국 사진은 온 천하에 퍼지게 됐다.

랜디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생활이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트위터에서 “디지털 에티켓: 친구의 사진을 공개할 때에는 언제나 사전에 허락을 구할 것”이라며 “이는 단지 공개범위 설정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품격에 관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랜디는 페이스북에서 홍보 업무를 맡았다가 그만두고 현재 실리콘밸리를 소재로 하는 온라인 리얼리티쇼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문제를 자신의 리얼리티쇼 주제로 다룰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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