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 “탈원전 정책 재검토”

일본 아베 내각 “탈원전 정책 재검토”

입력 2012-12-27 00:00
수정 2012-12-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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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일본 자민당 정권이 민주당 정권이 내건 ‘2030년대 원전 제로(0)’ 목표를 재검토하고 기존 원전의 재가동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경제산업상은 27일 기자회견에서 2030년대까지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이른바 ‘원전 제로’ 목표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전 신설·증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서 정치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언급, 허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 정권의 원전 제로 목표는 원전을 신설·증설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각료가 탈(脫)원전 정책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테기 경제산업상은 또 정기 검사차 가동을 중단한 기존 원전에 대해 “안전성이 확인된 원전은 정부가 책임지고 재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용후 핵연료의 일본 내 재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히 포기한다는 선택지는 없다”며 재처리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민주당 정권이 도입한 고교 수업료 무상화 제도와 관련해 소득 제한을 두겠다며 부분 수정 입장을 표명했다.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부흥상은 재해 복구 사업에 언급, “민주당 정권의 시책을 총점검하겠다”고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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