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살인범 진 해리스 자택서 사망

미국 유명 살인범 진 해리스 자택서 사망

입력 2012-12-29 00:00
수정 2012-12-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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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 초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사건의 범인 진 해리스가 89세를 일기로 지난 23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해리스의 아들인 제임스는 어머니가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의 유료 장애인 아파트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립학교 여교장이었던 해리스의 범행은 살인 사건에 얽힌 얘기로 당시 미국 사회를 흔들었다. 미국에서는 OJ 심슨 사건 이전에 진 해리스 사건이 있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고 사건 당시 대부분 신문은 체포에서부터 재판 과정을 1면에 보도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 이혼녀인 해리스는 1980년 3월 자신이 14년 동안 사귀었던 허먼 타노버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타노버는 다이어트 베스트셀러인 ‘완벽한 스카스데일 의료 다이어트’(The Complete Scarsdale Medical Diet)를 쓴 의사였다.

수사 기관은 타노버 박사가 그의 여비서와 관계를 맺고 있어서 해리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재판 과정에서 타노버 박사의 집에서 자살하려고 총을 샀지만 타노버 박사가 자신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진술했다.

2급 살인죄로 기소된 해리스는 1981년 3월 1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뉴욕의 여성 감옥인 베드포드힐스 교도소에서 12년을 복역하고 나서 풀려났다.

이후 해리스는 뉴욕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성들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했다.

해리스의 살인 사건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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