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자녀교육비 부담이 한국경제 위협”

FT “자녀교육비 부담이 한국경제 위협”

입력 2013-01-03 00:00
수정 2013-01-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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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과도한 자녀 교육비 부담이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결국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부모 세대에서 자녀가 적어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 일자리는 물론 적당한 배우자라도 얻을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소득의 160% 이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가계 부채에서 교육비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소비 위축이 발생했고, 2010년 기준으로 중국보다도 낮은 여성 1명당 1.2명의 출산율로 이어졌다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FT에 따르면 이같은 교육 여건 때문에 중등교육 과정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학생의 경쟁력이 대학교육 때에는 크게 떨어진다거나, 학생들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반드시 대학교육을 받아야만 성공한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마이스터고’ 육성 같은 정책을 도입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 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때로는 지나친 경쟁 사회”인 한국에서 이런 인식을 바꾸려면 낙관주의자의 시각에서도 몇 년이 걸릴 전망이며, 자녀 교육비 부담으로 인한 저출산은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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