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키, 9·11 테러범들에 비행기표 사줬다”

“올라키, 9·11 테러범들에 비행기표 사줬다”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15: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무인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 카에다의 지도자 안와르 알 올라키가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의 범인 3명에게 비행기표를 사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사법감시(Judicial Watch)는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입수한 미 연방수사국(FBI) 기록에서 이 같은 혐의가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록에 따르면 올라키는 그해 7~8월 모함메드 아타, 사탐 알 수카미, 알 쉐리 등 9·11 테러범 3명에게 각각 워싱턴DC, 라스베이거스, 마이애미 등지를 오가는 미 국내편 비행기표를 사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올라키의 이름과 신용카드 번호가 이들 범인 3명의 이름과 나란히 적혀 있는 FBI 기록 사진을 자신들의 사이트에 게재했다.

FBI는 9·11 직후 올라키의 항공편 예약 기록을 수색한 결과 이 같은 자료를 확보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미국 출신의 올라키는 9·11 테러의 배후라는 혐의를 받다 지난 2011년 예멘에서 미군 무인기의 공습으로 숨졌다.

미 시민권자인 그를 미 정부가 사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살한 사실을 놓고 미국 내에서 논란이 있어 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