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망명’ 드파르디외,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 직면

‘세금망명’ 드파르디외,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 직면

입력 2013-01-08 00:00
수정 2013-01-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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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의 부자증세 정책에 반발해 세금 망명을 선언한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64)가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 받을 위기에 놓였다.

드파르디외는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술을 허용치보다 3배나 많이 먹은 상태로 스쿠터를 몰고 가다 적발돼 한때 구금됐으며, 이 사건으로 법원의 처분을 앞두고 있다.

드파르디외는 당시 다른 사람과 충돌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은 스쿠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의 변호사인 에릭 드 코몽은 “드파르디외가 법원 측에 사건 심리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드파르디외가 8일 열리는 재판에 출두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실을 이미 시인한 드파르디외는 벌금형과 벌점형을 받는 선에서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음주운전과 관련된 재판에 출두하지 않으면 해당 사건이 형사 재판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는 프랑스 정부가 부자 증세 정책의 하나로 고소득자에게 최고 소득세율 75%를 적용하는 세제 개혁을 추진하는 데 반발, 자국 국적 포기를 선언하고 벨기에와 러시아에 국적 신청서를 냈다.

벨기에 정부는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망명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를 방문한 드파르디외에게 자국 여권을 발급했다.

이에 앞서 드파르디외는 지난 2011년 이륙 준비중인 비행기 안에서 병에 소변을 보려고 시도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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