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벨기에 귀화 2배↑

佛, 벨기에 귀화 2배↑

입력 2013-01-09 00:00
수정 2013-01-09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자증세 반발… 126명 신청

프랑스의 ‘부자 증세’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한 프랑스인이 전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부가 들어선 지난 한 해 동안 벨기에 국적을 신청한 프랑스인은 모두 126명으로 2011년의 63명에 비해 정확히 2배 증가했다. 국적 신청자들의 신상은 비밀에 부쳐져 있지만 금융권이나 부동산 개발업자 등의 자료를 보면 벨기에 국적을 신청하거나 문의하는 프랑스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벨기에의 한 금융인은 “전에는 고객이 1000만 유로(약 140억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400만~500만 유로의 자산가들도 문의를 해 온다”며 대부분 부유세를 피해 세금이 낮은 벨기에로 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랑드 정부가 연간 소득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75%의 세율을 부과하기로 한 이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 에네시(LVMH) 회장과 영화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등의 유명인이 속속 벨기에 국적을 신청해 논란을 일으켰다. 드파르디외는 벨기에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지난 5일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1-0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