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보시라이 처리 사법부 이관

中당국, 보시라이 처리 사법부 이관

입력 2013-01-09 00:00
수정 2013-01-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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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인대 전 사법처리 예상

중국 당국은 9일 기율위반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의 조사를 받았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처리 문제를 이미 사법기관에 넘겼다고 밝혔다고 봉황망이 9일 보도했다.

중국 기율위 감찰부는 이날 ‘2012년 조사안건’을 발표, 보시라이와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 부장, 황성(黃勝) 전 산둥(山東)성 부성장, 톈쉐런(田學仁) 전 지린(吉林)은행 회장의 사건 처리를 사법부에 넘겼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를 사법부에 넘겼다고 밝힘에 따라 조만간 그의 사법처리를 위한 재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이 각각 후진타오(胡錦濤), 원자바오(溫家寶)로부터 국가주석직과 총리직을 넘겨받아 명실상부한 국가 정상 자리에 오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전에 보시라이의 사법 처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인대는 오는 3월5일 개막한다.

보시라이는 그간 베이징시 외곽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 당국이 그의 근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작년 11월 4일 폐막한 공산당 17기 7중전회(17기 중앙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보시라이의 쌍개(雙開, 당원의 공직을 박탈하고 출당조치하는 것) 처분을 승인했다고 공개한 후 처음이다.

기율위는 또 리춘청(李春城) 쓰촨(四川)성 부서기, 저우전훙(周鎭宏) 전 광둥성 통전부 부장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기율위는 지난해 기율위반 혐의로 총 16만718명을 제재했으며 이 중에는 현 처장급 이상 간부 4천698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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