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내림세에 中 부자들 금 사들이기

금값 내림세에 中 부자들 금 사들이기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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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체 속에서 치솟기만 하던 금값이 내리자 중국 부자들이 금 제품을 사들이고 있다.

2010년 초 온스당 1천 달러에 머물던 국제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지난해 10월 1천8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하락으로 돌아서 1천60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중국 양성만보(羊城晩報)가 10일 전했다.

중국의 금 소매시장에서도 금값은 지난 8일 431위안(그램), 9일 426위안 등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2개월여 만에 40위안 정도가 떨어졌다.

금 장신구를 판매하는 한 소매상은 “30g짜리 금팔찌를 현재 가격으로 구입하면 지난해 10월에 비해 1천 위안가량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금값 분석가들도 하락세를 보이는 금값이 당분간 반등하기보다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평소 금 소비량이 많은 중국 시장에서 부자들을 중심으로 한 금 제품 ‘싼값 구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단(元旦·1월1일) 이후 금값이 다소 더 떨어지면서 최근 광저우(廣州)의 한 백화점을 찾은 한 부자 고객은 100g짜리와 50g짜리 금괴 10개씩 모두 50만 위안(약 9천만 원) 어치를 한꺼번에 구입하기도 했다.

광저우로 여행을 온 관광객 일행 5명도 모두 2만6천 위안(약 460만 원) 상당의 금 제품을 구매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해마다 춘제(春節·2월10일)를 앞두고 금 시장이 성수기를 맞는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쳐 금 제품 구입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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