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살 다룬 영화 美 박스오피스 1위 차지

빈 라덴 사살 다룬 영화 美 박스오피스 1위 차지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1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로 다크 서티’,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 올라

알 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가 개봉 첫 주말(1월 11일-1월 13일) 돌풍을 일으키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2천400만달러(약 253억원)를 벌어들인 ‘제로 다크 서티’는 공포영화 패러디물인 ‘헌티드 하우스(A Haunted House)’와 범죄영화 ‘갱스터 스쿼드(Gangster Squad)’를 제치고 흥행 선두에 올랐다.

영화 속 고문 장면으로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음향상, 편집상 등 제85회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작으로 지명된 점이 흥행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9.11테러 이후 10년간 빈 라덴의 행적을 추적하는 CIA 요원들의 치열하고 긴박한 상황과 지난 2011년 5월 미 해군 특수전부대(네이비실)의 급습을 그린 이 영화는 ‘강력한 심문 기술’을 묘사한 장면으로 고문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캐슬린 비글로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인 마크 볼은 “영화는 몇 가지 심문 방법을 담고 있고 빈 라덴과 특정 고문 기술을 연관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주 에이미 파스칼 소니 픽처스 회장도 “’제로 다크 서티’는 고문을 옹호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문 옹호 논란과 더불어 국가기관의 기밀 유출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미 상원위원회는 중앙정보국(CIA) 내부 인물이 영화 제작자들에게 빈 라덴 사살 작전과 관련해 기밀 정보를 건넸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보수적 시민단체 ‘사법감시(Judicial Watch)’가 입수한 정부 이메일 등에는 CIA와 국방부 모두 기밀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