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치매예방’ 주장 음료 시판

영국서 ‘치매예방’ 주장 음료 시판

입력 2013-01-15 00:00
수정 201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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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치료제 아니다”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음료가 영국에서 시판됐다.

14일(현지시간) ITV 뉴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다농 소유의 건강보조제 업체 뉴트리시아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매 예방 음료 ‘수브네이드’를 시판했다.

뉴트리시아사는 이 건강음료가 오메가3 지방산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우리딘, 비타민B 복합제 콜린, 신경전달 및 기억세포 구성 물질 등을 함유해 경미한 치매 환자의 기억력 개선 효능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 6개국에서 2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한 병씩 이 음료를 마시게 한 임상 시험에서도 이런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브네이드는 바닐라와 딸기 맛 밀크셰이크 두 가지 종류로 125㎖ 제품 한 병의 가격은 3.49파운드(약 6천원)이다. 의사와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제조사의 설명과 달리 이 제품이 건강보조제이지 치료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클라이드 발라드 영국 알츠하이머학회 연구소장은 “기억력 개선 효가가 일부 나타났더라도 치매 치료제로서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며 “이 제품을 치매 치료제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연간 제품 구입비가 1천파운드(약 170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초기 치매치료제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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