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아프간 美사령관 “빈 라덴 사살, CIA 공조가 핵심”

前 아프간 美사령관 “빈 라덴 사살, CIA 공조가 핵심”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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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리스털 “정보분석과 군전략 융합이 美 전쟁방식”·

”가장 잘 이해하는 자가 먼저 승리한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은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의 성공 배경에는 중앙정보국(CIA)과 군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있었다고 밝혔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03년 이라크에서 비밀리에 신설된 대테러정보전담반(TF)의 지원이 빈 라덴 사살 작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TF 714’라고 명명된 이 전담반에는 CIA를 비롯해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 요원들과 네이비실(미 해군특수부대), 델타포스(미 육군특수부대) 등 군당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앞서 TF 714는 지난 2006년에 아부 무사프 알 자르카위 당시 이라크 알 카에다 지도자의 사살 작전도 주도했다고 매크리스털은 전했다.

이라크 발라드 공군기지에 꾸려진 이 합동 전담반은 정보원과 위성, 감청 활동 등으로 얻은 알 카에다의 기밀정보를 워싱턴의 관계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매크리스털은 빈 라덴 사살 작전이 성공한 이래 정보 분석과 군 전략의 융합은 곧 ‘미국의 전쟁 방식’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펴낸 회고록 ‘나의 임무(My Share of the Task)’에서 이 같은 내용을 처음 공개했다.

2009년 6월 아프간 사령관으로 임명된 매크리스털은 이듬해 7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실망을 느꼈다”고 말하는 등 정부 최고위층을 공개 비난해 파문을 일으켰고, 이 일로 사실상 경질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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