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 버거 파문’ 영국 발칵…매장서 제품 회수

‘말고기 버거 파문’ 영국 발칵…매장서 제품 회수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1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패티에 쇠고기와 말고기 섞은 버거 판매돼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말고기 버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말고기가 섞인 쇠고기버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테스코 등 대형마트 4곳이 관련 제품을 매장에서 회수했다.

문제의 버거를 만든 식육가공업체 세 곳 중 한 곳인 아일랜드의 ‘실버크레스트 푸드’는 아일랜드와 영국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버거 1천만 개를 리콜했다.

두 나라의 식품안전당국은 문제의 쇠고기버거 패티를 공급한 ‘실버크레스트 푸드’와 또 다른 아일랜드 및 영국 업체 각 한 곳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또 버거 원재료의 일부를 수출한 스페인과 네덜란드 업체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당국은 지역 의회와 아일랜드 정부와 함께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거액의 소송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15일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은 테스코와 리들, 알디 등 대형 유통업체 4곳에서 판매하는 27개 쇠고기버거 가운데 10개에서 말 DNA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테스코 한 매장의 쇠고기버거 패티에서는 말고기가 29%나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 수입되는 원재료 등에서도 말 DNA가 나왔다.

쇠고기 파이 등 쇠고기 제품 31개 가운데 21개에서는 돼지 DNA가 검출돼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유대인과 이슬람교도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이번 조사대상에서 빠진 일부 다른 유통업체들도 쇠고기 버거 등 관련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다른 육가공업체들은 이번 일이 “예외적인 경우”임을 강조하면서 조사가 확대될지 우려했으며 쇠고기업계도 쇠고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질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스티브 로시데스 영국 육가공협회 회장은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사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에 있는 시티대학의 팀랭 교수(식품정책학)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부지불식간에 말고기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너무 오랫동안 식품 규제가 가벼웠다”고 지적했다.

테스코측은 “우리 제품에 불법 고기가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식품이 최고 품질이라고 생각할 권리가 있다”며 사과했다.

FSAI는 말고기가 건강에 해롭지는 않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강남구 개포동 567-1 대모산과 구룡산 사이에 위치한 구룡마을, 매년 2개 산에서 밀려오는 급류로 수해 현장의 대명사였지만 올해는 비 피해가 전혀 없음이 확인됐다. 구룡마을은 1107세대가 거주하는 서울 최대의 판자촌이지만 최근 개발 계획에 따라 751세대가 이주하고 아직도 361세대가 거주 중인 대표적 달동네다. 그러나 평소 겨울 내내 발생한 대량의 연탄재 등 각종 생활 쓰레기와 폐가구 등이 하천에 버려지고, 특히 이주한 빈집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개천에 방치되어 물의 흐름을 방해했고, 이들 쓰레기가 양재대로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우수관로를 차단하여 해마다 범람하는 등 큰 피해를 발생시켰었다. 특히 2023년에는 양재대로 지하연결 하천 통로가 막혀 하천의 급류가 범람해 거주지역을 덮쳐 1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고, 70대 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었다. 올해에는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와 강남구가 협업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13일간 벌개제근 및 예초작업 3400㎡, 개수로 준설 및 운반처리 620㎥, 폐기물 50㎥를 처리했다. 이러한 조치로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예년과 달리 구
thumbnail - 김현기 서울시의원 “판자촌 구룡마을, 집중호우에도 올해 비 피해 전혀 없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