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알제리에 “군사작전 중단 요청”

아베 日총리, 알제리에 “군사작전 중단 요청”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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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신변안전 최우선” 당부

태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알제리 정부에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 인질의 생명을 위험하게 만드는 작전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한국시간 18일 새벽) 알제리의 압델말렉 셀랄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알제리 동남부 인아메나스 가스 생산시설에서 외국인 41명과 현지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 이슬람 무장단체를 공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관방 부장관은 아베 총리가 셀랄 총리에 일본이 인질의 신변안전을 최우선 하라고 알제리 정부 측에 여러 차례 요청했다면서 “군사작전을 삼가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일부 인질이 부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걸었지만, 셀랄 총리는 진행 중인 작전 과정에서 풀려난 인질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만 했다고 세코 부장관은 설명했다.

다만 셀랄 총리는 인질 전원을 구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한다며 인질극 상황정보를 수집하려고 알제리로 파견한 기우치 미노루(城內實) 외무 정무관을 통해 최신 작전내용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도쿄에서 18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알제리 인질사건에 관해 “아직 정보가 엇갈리고 있어 일본인 인질의 안부에 대한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관계국과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처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 방침은 인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슬람 무장세력은 이곳에 미국인 7명과 영국인, 프랑스인, 일본인 등 4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외신은 알제리 정부군의 공격으로 인질과 무장세력 다수가 숨졌지만, 외국인 인질 가운데 벨기에 3명, 미국 2명, 영국 1명, 일본 1명이 생존해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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