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80년대 정치인 아동성학대 의혹 전면 조사

英, 80년대 정치인 아동성학대 의혹 전면 조사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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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과거 일부 정치인들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해왔다는 혐의에 대해 전면 조사가 실시된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런던경찰국은 1980년대 보수당 일부 의원들이 소아성애자 집단에 참여, 보호시설 아동들에게 성적 학대를 일삼아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17일(현지시간)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의원은 런던 남서쪽에 있는 엘름게스트 하우스에서 다른 유명 인사들과 함께 인근 보호시설에 사는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의원은 적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서로 인맥을 이용했다고 이 지역 주민들이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은 야당인 노동당 소속 톰 왓슨 의원이 경찰 측에 관련 정보를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비밀리에 초동 수사를 진행해 온 런던경찰국은 “이번 조사는 아동학대 조사기구가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 측은 이번 사건이 30년 전의 일이라면서 현재의 보수당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해 사망한 BBC 방송의 간판 진행자 지미 새빌이 1955년부터 2009년까지 주로 미성년을 상대로 성폭행 34건을 포함해 총 214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특히 새빌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사람은 450명에 달했으며, 이 중 73%가 18세 미만 미성년자였고 가장 어린 피해자는 8세 소년인 것으로 드러나 영국 사회를 놀라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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