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언론 이용률’, 美 아시아계 중 한인 1위

‘고국언론 이용률’, 美 아시아계 중 한인 1위

입력 2013-01-25 00:00
수정 2013-01-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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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아시아계 민족 가운데 한인이 뉴스를 접하는 통로로 출신국의 언론매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아시아계 시민운동 단체인 GNC는 24일(현지시간) 아시아계 권익보호 단체인 AALDEF가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정치ㆍ사회 이슈에 관한 뉴스를 고국 매체로 접한다’는 응답률에서 한인은 46%로 9개 아시아계 민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ㆍ중국 41%, 방글라데시 37%, 파키스탄 22%, 아랍 10%, 인도 9%, 필리핀 6%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한인의 영어 실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GNC는 분석했다.

실제로 ‘영어를 매우 잘한다’는 응답률 순위에서 한인은 베트남(41%)에도 뒤진 33%로 가장 낮았다.

한국인이 영문법에 비해 회화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지만 재미교포들이 유달리 고국 사정에 관심이 많은 것도 한국 매체를 선호하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재미교포 언론들도 한국 기사를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GNC가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DC에서 발행되는 주요 한인 신문들이 지난달 보도한 기사 1만1천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기사 가운데 한국에서 일어난 뉴스가 약 50%로 나타났다.

한인사회에 관한 기사 수는 30%로 집계됐다.

한 동포언론사 관계자는 “해외 동포는 몸은 타국에, 마음에 한국에 있다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라며 “세계 어딜 가도 정체성을 지키려 하는 한국인 특유의 DNA와 남다른 조국애가 반영된 통계”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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