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 2주년’ 이집트 불안 여전…대규모 시위

‘혁명 2주년’ 이집트 불안 여전…대규모 시위

입력 2013-01-25 00:00
수정 2013-01-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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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체제 갈등 지속…기념일 전야 곳곳서 폭력시위

시민혁명 2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수도 카이로를 비롯한 이집트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긴장이 감돌고 있다.

세속주의 성향의 야권 단체들은 이날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앞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공표했다.

이들은 2년 전 혁명의 구호였던 “빵, 자유, 사회정의”를 다시 외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범 야권 지도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는 트위터 계정에서 “혁명의 목표를 최종 달성하기 위해 광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전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일부 시위 참가자가 밤을 지샌 타흐리르 광장으로 야권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집트 당국이 경비를 강화했다.

한편 이집트 여당의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날 거리로 나가지 않을 방침이며, 야권도 폭력을 유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무슬림형제단은 대신 ‘다함께 이집트를 건설하자’라는 구호 아래 나무 100만 그루를 심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무슬림형제단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한 카이로 시민은 이날 대통령궁 인근 이슬람 사원에 집결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무르시 대통령도 전날 예언자 무함마드 탄생 기념 연설에서 “혁명 기념일을 평화롭고 교양 있게 자축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전날에도 카이로를 비롯한 이집트 곳곳에서는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야당 지지자와 청년단체, 축구팬, 그리고 정체 불명의 단체까지 가세한 전날 시위로 수십 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시위 참가자들에 따르면 전날 새벽 의회 건물 앞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앞을 막은 콘크리트 장벽을 무너뜨리겠다고 덤벼들며 충돌이 시작됐다.

시위대는 진압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도 최루탄으로 맞섰다.

74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해 2월의 축구장 참사에 항의하는 알아흘리 구단 응원단도 카이로 곳곳에서 시위대에 합류했다.

자신들을 ‘검은 세력(black bloc)’이라고 자처하는 실체가 불문명한 집단도 시위를 거들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게재한 영상에 검은 복면을 착용하고 검은 깃발을 든 채 나타나 집권 정파인 무슬림형제단을 비난했다.

해안 개발 사업의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부 도시 이스말리아를 방문한 무르시 대통령 역시 시위대를 피하지 못했다.

철도 운영에 비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시위대는 이 도시의 철도역을 점거하고 무르시 대통령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찢어버리는 등 소동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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