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 브라질 나이트클럽, 불법영업·관리 엉망

‘화재참사’ 브라질 나이트클럽, 불법영업·관리 엉망

입력 2013-01-28 00:00
수정 2013-0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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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1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참사가 발생한 브라질의 나이트클럽은 사업허가증 만료 이후 불법 영업을 한 데다 화재 예방관리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트클럽 소유주는 불이 났을 때 클럽 출입구가 잠겨 있던 것과 관련, 사업허가증이 만료돼 몰래 영업 중이었다고 실토했다고 현지 일간 폴라 지 상파울루가 28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리우 그란데 도 술 주(州) 산타 마리아 시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지난 27일 공연을 하던 밴드 멤버가 깃발에 불을 붙인 것이 화재로 번져 231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서장은 화재 발생 당시 클럽 입구가 잠겨 있어 사망자 대부분이 밖으로 나가려다 서로 짓밟혀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클럽 소유주 2명은 살인 및 방화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폴라 지 상파울루는 전했다.

다른 쪽 입구에 있던 보안요원들은 처음에 손님들이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것으로 오인해 나가지 못하게 막았다가 나중에야 대피를 도왔다고 일부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클럽은 화재예방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불이 났을 때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화재 예방관리도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고 당시 클럽에는 규정 수용인원인 1천 명의 2배에 달하는 2천 명의 손님이 있었다고 소방서장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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