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 살해된 곳, 놀이공원 탈바꿈

오사마 빈 라덴 살해된 곳, 놀이공원 탈바꿈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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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지방 정부, 대규모 휴양시설 조성 계획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장소에 동물원과 스포츠 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州)의 시예드 아킬 샤흐 스포츠·관광 장관은 4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미국 특공대에 의해 빈 라덴이 사살된 지역인 아보타바드에 복합 휴양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흐 장관은 “휴양시설에는 동물원, 패러글라이딩 클럽, 수상 스포츠 시설, 조깅 트랙, 인공폭포, 식당가, 문화유산 공원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비용은 총 3천만~5천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공사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시작돼 5~8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

히말라야 산자락에 위치해 조용하면서도 녹음이 무성한 아보타바드는 원래 파키스탄 부유층이 주말에 쉬러 오는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거리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져 있어 가까운 편이다.

하지만 빈 라덴이 이곳에 은신해 있다가 2011년 5월 2일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현장에서 사살된 이후 휴양지로서의 이미지가 추락했다.

샤흐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며 빈 라덴의 은신처였다는 오명을 씻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양시설 건설은 빈 라덴과는 관계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자베드 이크발 아바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아보타바드의 이미지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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