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시종 살해한 사우디 왕자, 고국 인도 예정

영국서 시종 살해한 사우디 왕자, 고국 인도 예정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1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에서 시중들던 하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고국에서 남은 형기를 치르게 됐다.

영국 법무부는 사우디 왕자 사우드 빈 압둘라지즈 빈 나시르(36)의 신병인도를 승인했다고 현지 일간 더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병인도는 수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압둘라 2세 사우디 국왕의 손자인 사우드 왕자는 지난 2010년 런던의 특급호텔에서 만취해 시종을 구타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동성애자인 그는 남성 시종을 성적으로 가학한 것으로 당시 심리과정에서 밝혀졌다.

신문에 따르면 사우드 왕자는 지난해 8월 발효된 영국과 사우디 간 재소자 인도 협정에 따라 고국에 보내지는 첫 번째 사우디인이다.

당초 영국 정부는 사우드 왕자의 신병이 인도되면 형기를 제대로 채우지 못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법무장관은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확실한 형 집행을 약속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