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2세 경제력·학력, 美 평균 따라잡아”

“美 이민2세 경제력·학력, 美 평균 따라잡아”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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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부모보다 민주당 지지 성향 높아”퓨리서치, ‘이민 2세대 특성’ 보고서 발표

미국의 이민 2세대가 학력이나 경제력 등의 측면에서 부모세대보다 훨씬 뛰어나고 전체 미국인 평균 수준도 따라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이민 2세대’ 보고서를 보면 연평균 가구소득(중앙값)은 이민 2세대가 5만8천100달러로 부모세대(4만5천800달러)보다 높았고 전체 미국인(5만8천200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자가 보유 비율은 이민 2세대가 64%로 전체 미국인(65%)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부모세대(51%)를 훌쩍 뛰어넘었다.

빈곤선 아래에 있는 인구 비율인 빈곤율은 이민 2세대가 11%로 전체 미국인(13%)보다도 낮았고 부모세대(18%)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학력 역시 이민 2세대가 가장 높았다. 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대졸자가 차지한 비율은 이민 2세대가 36%로 전체 미국인(31%)과 부모세대(29%)를 앞질렀다.

정치적 성향을 보면 이민 2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히스패닉계 이민 2세대의 민주당 지지 성향은 71%로 부모세대(63%)보다 높았고 아시아계 2세대 역시 52%로 부모세대(49%)보다 높았다.

이민 2세대와 부모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정체성 인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전형적인 미국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비율을 보면 아시아계는 2세대가 61%로 부모세대(30%)의 2배를 넘었으며 히스패닉계도 2세대는 61%, 부모세대는 33%였다.

이민 2세대들은 영어 구사 능력도 부모들보다 뛰어났다. 히스패닉계 2세대의 93%는 영어로 대화를 잘하거나 아주 잘한다고 답했으나 부모세대는 48%에 그쳤다.

보고서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2세대들은 부모들과 달리 다른 인종 또는 민족과 교제하거나 결혼할 의사가 있는 등 관계가 더 원만한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이민법 개혁에 대해 지난달 29일 미 상원 중진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직후 발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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