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이란, 핵 협상에 진지해야”

케리 美국무 “이란, 핵 협상에 진지해야”

입력 2013-02-09 00:00
수정 2013-02-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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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갈등 끝낼 다음 단계 검토 중”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핵개발에 우려를 표하며 이란은 서방과의 핵 협상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이란 핵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인 목적이라는 점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자국 핵개발의 평화적인 목적을 입증한다면 국제사회는 여기에 긍정적으로 응답하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란은 더 큰 국제적 고립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이란 군부를 포함한 지도층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 외무장관 존 베어드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승리자가 될 외교적 준비를 마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과 서방 6개국(’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오는6일 카자흐스탄에서 핵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케리 장관은 시리아에서 지난 22개월간 내전으로 6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과 관련, 너무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 미국은 시리아의 갈등을 끝내기 위한 다음 단계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시리아 폭력사태를 줄이기 위해 특히 외교적으로 무슨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으나 시리아 반군을 무장시키는 것과는 여전히 거리를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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