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성 폐암 사망률 곧 유방암 추월…흡연이 문제

유럽, 여성 폐암 사망률 곧 유방암 추월…흡연이 문제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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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여성 흡연율 급증으로 여성의 폐암 사망률이 여성 암 사망률 1위인 유방암을 추월할 상황에 이르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연구진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전체와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등 6개국의 개별적인 암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영국과 폴란드는 이미 여성의 폐암 사망률이 유방암 사망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매년 1만 6천 명이 폐암, 1만 2천 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종양학 회보’(Annals of Oncology)에 발표된 이 조사보고서는 EU지역에서 금년에 예상되는 여성 폐암사망자는 8만 2천640 명으로 유방암 사망자 8만 8천886 명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엔 여성의 폐암 사망자가 유방암 사망자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예측했다.

유럽에서는 1960~70년대부터 흡연 여성이 급증하면서 여성의 폐암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전체적인 암 사망률은 줄어드는데도 여성 폐암 사망률은 모든 EC 회원국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췌장암 사망률도 남녀 모두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이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췌장암은 약 3분의 1이 당뇨병과 흡연 때문에 발생하지만 나머지 3분의 2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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