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 단체, 가짜 ‘힐러리 섹스’ 영상 제작

티파티 단체, 가짜 ‘힐러리 섹스’ 영상 제작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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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우려 때문에 집단 상영전 폐기돼

미국 강경보수 티파티(tea party) 계열 단체인 프리덤웍스가 힐러리 클린턴 전(前) 국무장관이 판다와 성관계를 갖는다는 내용의 풍자 비디오를 제작했다가 나중에 폐기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거진 ‘마더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에는 이 단체 사무부총장인 애덤 브랜든이 책상에서 낮잠을 자던 도중 꿈에서 판다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에게 구강성교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클린턴 가면과 판다 복장을 한 여자 인턴 2명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당초 동영상은 지난 2012년 7월 댈러스에서 열리는 ‘프리팩’(FreePac) 콘퍼런스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먼저 본 스태프들이 반대해 결국 폐기됐다.

프리덤웍스의 전직 임원은 마더존스와 인터뷰에서 섹스 비디오를 폐기한 이유에 대해 “일종의 성희롱 아니냐. 더구나 수천 명의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그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터무니없는 판단미숙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단체 대표인 맷 키브는 외모를 보고 여성들을 채용하는 지침서를 발간하기도 했다고 마더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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