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4월 말 방러 추진

일본 아베 총리, 4월 말 방러 추진

입력 2013-02-23 00:00
수정 2013-0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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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미국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할 전망이어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하원 의장은 22일 모스크바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모리씨의 (러시아) 방문은 4월 말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방문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모리 전 총리를 러시아에 특사로 보내 4월 방러를 추진해왔다. 일본 언론은 나리슈킨 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을 들어 ‘4월 말’이라는 방러 시점에 푸틴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추측했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 방문시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중 일부를 돌려받고 러일평화조약을 체결하는 문제를 푸틴 대통령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모리 전 총리는 21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를 사전 조정했고, 22일 모스크바국제대학 강연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지는 일이 없는 해결책”을 언급했다며 러일 양국이 섬 2∼3개 반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일본에 극동 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모리 전 총리에게 조만간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을 일본에 보내겠다고 언급했고,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국영 로스네프티사 사장인 이고리 세친은 최근 일본을 방문해 오호츠크해 마가단 대륙붕 개발 참가를 요청했다.

러시아는 미국산 셰일가스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 자국산 천연가스의 점유율이 떨어지자 수입국이 중국에 편중되는 것을 우려, 일본 등지에 추파를 보내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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