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인도 여성, 성추행에 맞서다가 피격 사망

20대 인도 여성, 성추행에 맞서다가 피격 사망

입력 2013-02-25 00:00
수정 2013-02-25 1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0대 여성이 버스정류소에서 성추행을 시도하는 남성들과 맞서다가 총을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푸자’란 이름의 22세 여성은 24일 저녁 8시30분께(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남동부 구역의 한 버스정류소에서 남성 2명으로부터 총을 맞았다고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남성 2명이 성추행하려고 피해자를 자신들의 오토바이에 태우려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면서 “피해자는 남성들의 요구를 거부한 이후 총을 세 발 맞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한 행인은 이 사건을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행인들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의료진은 피해자가 머리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 2명 가운데 한 명을 체포했다.

인도 뉴스통신 PTI는 사건현장에 피해자 남편도 있었다면서 피해자와 가해자들은 서로 아는 사이로 원한관계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가해자들이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최근 남부도시 하이데라바드에서 연쇄폭탄테러로 10여명이 사망한 이후 전국 주요 도시에서 경찰이 삼엄한 경계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일어났다.

한편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타네시(市)의 한 부부가 빚 5만루피(약 100만원)를 갚지 않는 대신 채권자가 딸과 성관계를 맺도록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부는 2년 전 빚을 상환하지 않는 조건으로 딸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면 어떻겠느냐고 채권자인 남성(40)에게 제안했다.

채권자는 당시 14세이던 채무자 딸과 2년간 수시로 성관계를 맺었다. 이 사건은 피해자가 다니는 학교 관계자들이 학생이 학업에 무관심하고 늘 우울해하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끝에 밝혀졌다. 경찰은 달아난 채권자를 쫓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