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선 ‘절반의 승리’ 베르사니 민주당 당수

이탈리아 총선 ‘절반의 승리’ 베르사니 민주당 당수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1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총선에서 민주당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61) 당수는 ‘절반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맹은 하원에서 모두 345석을 얻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자유국민당(125석)을 누르고 과반(316석)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119석을 얻어 자유국민당(117석)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과반선인 158석에는 크게 못미쳤다.

그는 친(親) 유럽 성향의 자유시장주의자로 통한다.

총선 기간 내내 과거 공산당이었던 중도좌파의 민주당을 두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친 유럽 정책을 펴는 정당”이라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베르사니 당수는 “마리오 몬티 정부가 세계에 보여준 신뢰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면서 몬티 총리의 긴축 정책 노선을 계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안정적으로 이탈리아의 개혁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것을 부각한 것이다.

더욱이 그는 독일식 개혁 정책을 펼 것이라면서 유로존 개혁을 주도하는 독일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독일의 시민 조합 법제화와 노동 시장 개혁을 이탈리아가 본받아야 할 모델로 꼽았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탈리아의 경제난이 독일 탓이라면서 반(反) 독일 노선을 천명한 것과는 대척점에 서 있었다.

1951년 9월 이탈리아 북부 산악지역인 베톨라에서 태어난 베르사니 당수는 자동차 수리공이자 주유소 점원으로 일한 아버지를 둔 노동자 가정 출신이다.

그는 볼로냐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1980년 다니엘라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에밀리아로마냐주(州)의 소도시인 피아첸차시에서 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제외하면 줄곧 정치인으로서 아래부터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피아첸차시의 부시장을 거쳐 1990년 에밀리아로마냐주 부총리에 올랐고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이 지역의 주 총리를 지냈다.

1996년 총선 후 중앙 정치무대에 진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럽내 정치적인 외연을 넓혔다.

2009년 10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당수로 선출됐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1 당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