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참사 6일 만에 원청 서구브랜드 ‘반성모드’

방글라데시 참사 6일 만에 원청 서구브랜드 ‘반성모드’

입력 2013-05-01 00:00
수정 2013-05-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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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프라이마크 “보상할 것”

지난 24일 8층짜리 건물이 붕괴돼 400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에서 납품을 받아 온 서구 유명 의류브랜드들이 비난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사태 무마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의류브랜드 프라이마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사고 후 현지 시민단체와 함께 긴급 구호식량을 제공했고, 이번 참사의 희생자를 위해 보상할 것”이라며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한 장기 지원과 부상자들을 위한 재정 지원, 사망자 가족을 위한 보상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조프레시 브랜드를 유통하는 로브로도 희생자 유족에게 직접 보상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동안 하청 여부를 부인하며 발뺌했던 이탈리아 브랜드 베네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 몇 주 전 (공장 내) 제조업체 가운데 한 곳에 일회적으로 주문했던 물량이 납품 완료됐고 출하도 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또 “사고 후 해당 업체를 하청 명단에서 제외하고 전 세계 공급망에 대해 임의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붕괴된 건물에는 의류공장 5곳이 입주해 있었다. 이들 공장은 프라이마크와 조프레시, 베네통뿐 아니라 영국 마탈란과 봉마르셰, 스페인 망고와 엘코르테잉글레스 등 유명 서구 브랜드들에 제품을 공급해 왔다.

한편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날 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모든 의류공장에 대해 안전 진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5-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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