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편두통약 먹으면 무슨 일이…

임신 중 편두통약 먹으면 무슨 일이…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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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발프로에이트’ 아기 지능저하 경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임신 중 발프로에이트(valproate) 제제를 편두통 치료에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했다고 AP통신과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발프로에이트 제제는 편두통, 간질발작, 양극성장애(조울증) 치료에 쓰인다.

임신 중 발프로에이트 제제를 복용하면 출산한 아이가 나중 지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편두통에 사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럿셀 캐츠 FDA신경질환약제과장이 밝혔다.

FDA의 이러한 조치는 임신 중 간질발작을 막기 위해 발프로에이트 제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들은 6세 때 일반 아이들에 비해 지능지수(IQ)가 8~11점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발프로에이트 제제는 임신 중 사용했을 때 출생결함이 나타날 수 있다는 블랙박스(black-box) 경고가 복약설명서에 있다.

이제는 FDA의 조치에 따라 출산한 아이의 지능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블랙박스 경고가 추가된다. 블랙박스 경고란 최고수준의 경고를 말한다.

FDA는 임신 중 질병 관리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프로에이트 제제를 사용하지 말 것과 발프로에이트 제제를 사용하는 가임연령 여성은 받드시 피임약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또 임신 중 발프로에이트 제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도중에 임신이 되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했다.

복용하던 약을 임의로 끊으면 본인과 태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FDA는 강조했다.

FDA의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발프로에이트 제제는 데파콘(발프로산 나트륨), 데파코트, 데파코트CP, 데파코트ER(이상 디발프로엑스 나트륨), 데파켄, 스타브조르(이상 발프로산)와 그 복제약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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