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욘화산 폭발…5명 숨지고 7명 다쳐

필리핀 마욘화산 폭발…5명 숨지고 7명 다쳐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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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필리핀의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마욘화산이 폭발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오전 8시께 필리핀 루손섬 남부 알바이주(州)에 있는 마욘화산이 화산재와 증기를 분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 4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를 포함한 등산객 일행 20명 중 7명은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사망자의 신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들 중 독일인과 오스트리아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1명은 이들과 동행하던 현지인 관광가이드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또다른 관광가이드 케네스 헤살바는 ABS-CBN TV와의 인터뷰에서 “화산이 갑자기 우르르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거실 크기의 바위들이 비처럼 쏟아졌다”며 “일행 중 몇 명이 이들 바위에 맞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폭발 당시 큰 폭발음과 함께 500m 높이의 회갈색 버섯구름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현지 정부는 시신 수습과 생존자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해 당국은 이번 화산활동이 자연범위 내에 있고 활동이 강화될 조짐이 없다며 경계태세를 0단계로 유지했다.

다만 적은 양이라도 증기나 화산재가 갑작스레 분출될 수 있다며 6km 반경의 상시위험지역에는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500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욘화산은 절경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마욘화산은 2009년 폭발을 포함해 지난 400년간 40차례 이상 분출했다.

1814년에는 폭발로 1천 명 이상이 숨지고 인근 도시들이 용암에 뒤덮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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