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주범’ 몰린 코카콜라 전 제품 칼로리 표기 승부수

‘비만의 주범’ 몰린 코카콜라 전 제품 칼로리 표기 승부수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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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코카콜라가 자사 모든 제품에 칼로리를 표시하기로 했다. 미국 등 각국 정부가 펼치는 ‘비만과의 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여서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8일(현지시간) 창립 127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사 모든 제품 포장에 내용물의 칼로리 정보를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2009년부터 일부 제품 포장에 칼로리 정보를 표시해왔지만 모든 제품으로 확대한 것은 처음이다.

코카콜라는 또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광고를 중단하는 한편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소비자들을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코카콜라의 이 같은 방침은 탄산음료가 ‘설탕 덩어리’, ‘비만의 주범’이라는 비난 여론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6%, 어린이의 17%가 비만이다. 이에 최근 뉴욕시는 비만율 감소를 위해 레스토랑, 영화관, 경기장 등에서 대용량 탄산음료를 판매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5-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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