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범, 체포 직전 남긴 말 “F*** America”

보스턴 테러범, 체포 직전 남긴 말 “F*** America”

입력 2013-05-17 00:00
수정 2013-05-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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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체포 직전 숨어 있던 보트에 미국을 비판하는 욕설(F*** America)을 남겼다고 미국 ABC 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은 차르나예프가 보트 안쪽에 욕설과 함께 ‘알라께 찬미’라는 문구를 썼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장문의 글도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보트는 체포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온통 총알 구멍이 나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검정 잉크로 쓰인 낙서 사이에 희미하게 ‘형’이라는 단어도 보였다며 “신의 곁으로 먼저 간 형은 행운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차르나예프 체포 직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사건 현장 사진이 외부로 유출, 법정에서 증거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동한 경찰의 휴대전화를 모두 압수하려 했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FBI 대변인은 영장 없이 물품을 압수할 수 없다며 FBI에 휴대전화를 넘겨준 경찰은 없다고 주장했다.

차르나예프 형제는 지난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결승점 인근서 폭탄을 터트렸으며 이 때문에 3명이 숨지고 260여 명이 다쳤다.

형인 타메를란은 체포과정 중 경찰에 사살됐으며 생포된 조하르는 재판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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