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프로필에 성매매 & 매춘광고 ‘골머리’

SNS 프로필에 성매매 & 매춘광고 ‘골머리’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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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LinkedIn) 등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넘쳐나는 성매매 광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장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검색해 보면 자신의 프로필에 성매매를 올려놓은 사용자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링크드인에서 자신의 보유기술을 ‘성매매’(prostitution)로 해 놓은 사용자도 314명이나 검색된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중심의 SNS인 링크드인은 최근 ‘성매매를 광고하는 콘텐츠나 프로필을 올리지 말라’고 사용자들에게 경고했다.

이 경고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성매매가 합법인 네바다 주의 성매매 업체 종사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링크드인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자사 정책에 ‘성매매’와 관련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허위 신상명세나 음란물, 불법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용자들을 호도하거나 모욕적인 어떤 것이라도 신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이용약관이나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콘텐츠는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성매매 광고를 적발해 근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이들 사이트 가입자가 전 세계적으로 2억~11억 명에 이르는 데다 성매매를 광고하는 문구도 ‘나체 마사지’, ‘동반(escort)’, ‘독립적 여흥 전문가’ 등 다양하기 때문이다.

보스턴 대학의 애슐리 미어스 사회학 조교수는 정부가 거리의 매매춘을 소탕하면서 성매매 종사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것은 문화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미어스 교수는 “성매매 종사자들이 폭력과 단속 위험이 큰 거리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한 온라인으로 옮겼고, 온라인에서도 노골적인 섹스 사이트에서 대중적인 SNS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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