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 수상자 “전염병 대유행說 현실성 없어”

노벨의학상 수상자 “전염병 대유행說 현실성 없어”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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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피터 도허티 호주 멜버른대학교 교수가 전염병의 대유행(pandemic) 가능성에 대해 현실성이 적다고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도허티 교수는 이날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웰링턴 캠퍼스에서 강연하며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5천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런 일이 현시대에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2003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09년 유행한 신종플루(H1N1)의 예를 들며 현대사회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자가 수백만 명에 달해도 과거와 비교하면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도허티 교수는 스페인 독감 때의 사망자 중 대부분이 2차 박테리아 감염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2차 감염에 대응할 많은 항생제가 개발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과거보다 빠르게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진단한다”며 “유행병이 모두를 죽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허티 교수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인식하는 방법을 밝혀내 199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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