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은 신의 징벌’ 韓매체칼럼에 일본 ‘술렁’

’피폭은 신의 징벌’ 韓매체칼럼에 일본 ‘술렁’

입력 2013-05-24 00:00
수정 2013-05-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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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차대전때 미군의 원자폭탄 투하를 당한 것이 ‘신의 징벌’이라는 내용이 담긴 한국 매체 칼럼으로 인해 일본 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

발단이 된 것은 지난 20일 중앙일보에 실린 김진 논설위원의 칼럼이다. 김 논설위원은 일본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취지로 쓴 ‘아베, 마루타의 복수를 잊었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신은 인간의 손을 빌려 인간의 악행을 징벌하곤 한다”며 ‘징벌’의 사례 중 하나로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서 이뤄진 원폭투하를 거론했다.

23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말로 분별없는 언급”이라며 “그런 인식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21일 서울 대사관을 통해 중앙일보에 항의한 사실을 소개했다.

또 일본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23일 방송에 출연, “일본인들로서는 용서하기 어려운 분별없는 발언”이라며 “사회에 영향력을 주는 사람은 냉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임을 앞둔 신각수 주일대사의 24일 국회의원 대상 강연행사에서도 참석한 의원들은 칼럼 내용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또 공영방송 NHK가 23일 메인뉴스(오후 7시)에서 칼럼을 비중있게 소개하는 등 일본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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