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요양원 화재 범인은 남자 간호사

시드니 요양원 화재 범인은 남자 간호사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15: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1년 화재로 11명 사망..’영웅’대접 받기도

2011년 11명의 사망자를 낸 호주 시드니 요양원 화재사건의 방화범으로 기소된 남자 간호사 로저 딘(37)이 27일 첫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딘은 요양원 방화와 관련하여 살인혐의 등 11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한편 평소에 치매, 시력상실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요양원 수용자들을 괴롭혔다고 시인했다.

2011년 11월 발생한 요양원 화재로 당시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8명이 연기를 마시고 일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평소 주위 사람으로 부터 친절하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평을 받아온 딘은 화재현장에서 언론과 회견하면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혀 영웅으로 대접을 받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 법정을 가득 메운 유족들을 중심으로 하는 방청객은 딘이 유죄를 인정하자 눈물을 흘렸으며 한 여성은 소리를 내며 흐느켜 울었다.

화재로 당시 90세의 어머니를 잃은 한 여성은 딘의 유죄인정은 유족들이 기대했던 가장 바람직한 시니리오였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아직도 어머니가 죽어간 과정과 관련해서 악몽을 꾸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 집안 식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아직도 어머니가 그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