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미군 교관 3명 ‘내부자 공격’으로 피살

아프간서 미군 교관 3명 ‘내부자 공격’으로 피살

입력 2013-06-09 00:00
수정 2013-06-0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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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군인 1명도 수류탄 공격에 숨져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8일(현지시간) 아프간 병사가 미군 교관 3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팍티카주(州) 지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관내 크헤르 코트 지구에 있는 아프간군 기지에서 아프간 병사가 미군 교관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총격을 가해 이 같은 인명 피해를 냈다고 전했다.

다국적군 당국도 이번 사건으로 미군 2명과 미 국적 민간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했다.

지사실은 미군 교관들과 말다툼을 하다가 화난 아프간 병사의 총기 난사로 사망자 외에 다른 3명도 다쳤다고 덧붙였다.

범인도 현장에 있던 다른 미군들의 응사로 사살됐으며 탈레반 반군과 연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아프간군의 ‘내부자 공격’이 5차례 발생해 다국적군 8명과 민간업자 한 명이 사망했으나 작년보다 이 같은 공격 빈도는 적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최소한 29번이나 내부자 공격이 일어나 다국적군 62명이 변을 당했다.

아프간 병사가 동료나 외국군에 총격을 가하는 내부자 공격은 거의 모든 다국적군의 철수가 내년으로 다가온 시점에 양측 간 신뢰를 크게 해치고 있다.

한편 이날 서부 파라주에서 아프간군 훈련을 끝내고 기지로 귀환하던 이탈리아군 장갑차가 수류탄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이탈리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탈레반 카리 유세프 아흐마디 대변인은 즉각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수류탄을 던진 주체는 11살짜리 소년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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