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신회 간사장 “하시모토 발언에 과잉 반응”

일본유신회 간사장 “하시모토 발언에 과잉 반응”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03: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군 위안부 망언’의 주인공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대표를 대신해 미국을 방문한 같은 당 간부가 “(일본) 국내에 (하시모토 발언에 대한) 과잉 반응이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유신회 간사장인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부 지사는 이날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사를 40분간 만난 뒤 “브라운 지사가 (하시모토 발언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따뜻하게 환영해줬다”며 “좀 더 친밀하게 지내자는 등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존중하는 가치관을 따르고 있고, (일본과) 동맹을 맺을 만한 나라다”라며 “한 가지 일로 지나치게 떠들거나 모든 걸 안된다고 하지는 않는다”고 추켜세웠다.

마쓰이 간사장은 브라운 지사를 만나기 전에는 일본 취재진에게 “오사카에 있을 때 느낀 분위기와 여기(샌프란시스코)서 느낀 분위기는 다르다”며 “(일본 국내에 하시모토 발언에 대한) 과잉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거나 “주일미군이 풍속업(매춘)을 좀 더 활용하길 바란다”는 발언으로 국제적인 물의를 빚은 하시모토 대표(오사카 시장)은 일본에서 강경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12일 샌프란시스코시가 자신의 방미를 사실상 거절한 것과 관련해 “견해의 차이가 있는 만큼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기 발언을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마쓰이 간사장은 10∼15일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등을 방문, 각종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측은 하시모토의 측근인 마쓰이 지사의 방문에 맞춰 하시모토의 망언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시위를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 언론은 오사카부 당국이 마쓰이 간사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약 60만엔(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담 경호원을 붙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