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자료 읽어가며 오바마에 ‘센카쿠 일장연설’”

“시진핑, 자료 읽어가며 오바마에 ‘센카쿠 일장연설’”

입력 2013-06-13 00:00
수정 2013-06-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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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보도…오바마는 “중국은 미·일 동맹 인식하길” 어깃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7∼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와 역사 문제에 대한 자국 입장을 1시간 이상 장황하게 설명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틀간 총 8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때 약 40분간 센카쿠와 역사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거기에 더해 1시간 동안 준비된 자료를 읽어가며 비슷한 발언을 하는 등 미국의 동조를 끌어내려 애썼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센카쿠가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핵심이익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측은 일본이 미국의 동맹국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여기에 더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과 일본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 일본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하는 등 미·중 간 ‘신형 대국관계’를 강조하는 시 주석에게 미국과 기존 동맹국 간의 관계를 강조하는 ‘어깃장’을 놓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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