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에이즈’ 전염 안 된 백만번째 아이 곧 탄생

산모 ‘에이즈’ 전염 안 된 백만번째 아이 곧 탄생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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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 10년 맞이 성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을 앓는 모체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1백만 번째 아이가 이달 중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탄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미국이 에이즈 구제를 위해 대통령 이름을 걸고 벌여온 지원 프로그램인 PEPFAR(대통령의 에이즈 긴급 구제계획)의 큰 성과물이다.

18일(현지시간) PEPFAR 출범 10주년을 맞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주최한 기념행사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전염 공포에서 해방된 백만 번째 아이의 탄생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된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에이즈 퇴치를 위해 ‘에이즈 없는 세대’를 목표로 미국이 주도해 세계 각국과 함께 전개한 지원 프로그램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얘기다.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모자간 전염 문제는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의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진력해온 각국 정부와 기관들 사이에 걱정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이제 효과적인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와 처방으로 에이즈에 걸린 여성이 임신이나 모유 수유 기간에 아이에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확률이 극적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글로벌 에이즈 조정관인 에릭 구스비는 특히 지난 3년간 유니세프 등과 공조해 PEPFAR 활동을 강화한 결과 2009년 이래 모체로부터 유아로의 에이즈 바이러스 전염률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스비 조정관은 “현재 매년 어린이 약 43만 명이 HIV에 걸린 상태로 태어나는데 2015년까지 3만 명 정도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 때 30%에 머물던 에이즈 바이러스의 모자 감염률이 세 가지 항바이러스 약제를 칵테일처럼 섞어 처방한 기법 덕분에 약 2%로 급락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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