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인권 상황 악화”…中 “사상 최상” 반박

美 “中 인권 상황 악화”…中 “사상 최상” 반박

입력 2013-08-03 00:00
수정 2013-08-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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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인권대화 참석한 국무부 관리 밝혀中 외교부 반박 성명

중국 인권 상황을 두고 미국과 중국 정부가 또 다시 갈등을 드러냈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전반적인 인권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 대행은 중국 정부가 인권 활동가의 가족을 괴롭히고 인종·종교적 소수자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야 차관보 대행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간 제18차 인권대화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그는 중국 정부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와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의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정부의 종교와 민족 억압의 예로 티베트족과 위구르 무슬림을 들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제야 차관보 대행의 발언을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인권 상황은 사상 최상이며, 중국인들은 유례없는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 이들 권리는 반드시 중국 법이 허용하는 안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에 앞서 미중 인권대화와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양국 정부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대화에 나선 중국 대표단이 미국 측에 중국의 사법통치권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일부 인권침해 사례만으로 중국을 괴롭히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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