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자기사진 너무 많이 올리면 인간관계 나빠져”

“페북에 자기사진 너무 많이 올리면 인간관계 나빠져”

입력 2013-08-14 00:00
수정 2013-08-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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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진 508명 조사…”게재 잦으면 친밀성 악영향”

페이스북에 자기 사진을 너무 많이 올리면 현실 인간관계가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버밍엄대와 에든버러대 등 영국 4개 대학 연구진은 페북 이용자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미국 허핑턴포스트와 CBS방송 등이 14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사진을 페북에 올리는 행위가 사용자들 간의 실제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친밀함’과 ‘지지도’라는 두 가지 척도로 조사했다.

친밀함이란 두 개인이 얼마나 서로 가깝게 느끼는지를 뜻하고 지지도는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지를 말한다.

조사대상 인간관계는 가족·친척, 절친한 친구, 연인, 회사 동료, 페북에서만 아는 ‘페북 친구’다.

이 결과 자기 사진을 올리는 빈도가 늘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친밀도는 따라 낮아졌다. 자기 사진 게재가 잦을수록 주변 사람은 자신을 더 소원하게 느낀다는 얘기다.

지지도도 자기 사진 게재빈도와는 대체로 반비례 관계였다. 단 가족·친척과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는 자기 사진을 자주 올릴수록 지지도가 늘어났다.

연구진은 또 특정 브랜드의 페북 ‘팬’(fan) 페이지에 사진을 올리거나 해당 상표의 홍보 사진을 공유하는 행위도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대의 데이비드 호턴 박사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페북에 무엇을 공유할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사진을 올리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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