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살작전 때 오바마 카드놀이했다”

“빈라덴 사살작전 때 오바마 카드놀이했다”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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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적’을 놓고 의문이 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시종 작전 상황을 지켜본 것이 아니라 비서진과 카드놀이를 하며 지루함을 달랬다는 측근의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NBC 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수행 비서였던 레지 러브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강연에서 2011년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 오바마가 상황실 밖에서 비서들과 카드게임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 대부분 상황실에 내려가 있었지만 오바마는 ‘그걸 어떻게 다 지켜보느냐’는 태도를 보였다”며 “나, 백악관 사진사 등과 어울려 15번 정도 카드게임을 했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NBC 방송 인터뷰에서 빈 라덴 사살 작전을 회상하며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40분이었다”는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백악관은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과 상황실 의자에 앉아 초조한 표정으로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되는 작전 상황을 지켜보는 오바마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브의 언급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들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NBC는 밝혔다.

그러나 당시 상황실에 있었던 마이클 라이터 전 국가대테러센터 소장은 오바마가 특수부대원들이 파키스탄의 빈 라덴 은거지에 내리기 전부터 분명히 상황실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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