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알카에다-쿠르드족 또 충돌…18명 사망

시리아 북부, 알카에다-쿠르드족 또 충돌…18명 사망

입력 2013-08-17 00:00
수정 2013-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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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족과 알카에다 연계세력 반군의 충돌이 빈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반군의 일부인 ‘이라크와 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쿠르드족 거주지인 라스 알아인을 공격해 양측에서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구급대원 2명을 포함해 쿠르드족 5명, ISIS 조직원 11명이었다.

라스 알아인과 탈 아비아드 등 터키 접경 시리아 북부는 지난해 중반 정부군 철수 이후 쿠르드족이 실질적으로 자치권을 행사했으나 최근 알카에다 연계세력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반군으로 참여하는 알카에다 연계세력은 ISIS와 알누스라전선 등 2개 조직이 대표적이다.

터키의 쿠르드족 반군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내 연계집단인 민주동맹당(PYD)은 지난달 17일 라스 알아인에서 ISIS 및 알누스라전선과 격전을 벌인 끝에 장악했다.

라스 알아인에서 퇴각한 지하디스트들은 지난달 말 알레포 지역에서 쿠르드족 민간인 200여명을 인질로 잡는 등 최근 두 집단이 자주 충돌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도 지난 10일 알카에다 연계세력에 경고를 보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은 “시리아의 쿠르드족 민간인들이 테러와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격전이 계속되자 이 지역 주민들이 대거 터키로 밀입국을 시도하고, 교전 중 국경을 넘은 유탄에 죽거나 다치는 터키인들도 크게 늘어 접경지역의 긴장도 높아졌다.

한편, SOHR은 반군이 이날 중부 홈스 친정부 민병대 검문소를 공격해 민간인 6명과 민병대원 5명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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