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노든 ‘특종기자’ 연인 구금에 “우린 무관”

미국, 스노든 ‘특종기자’ 연인 구금에 “우린 무관”

입력 2013-08-20 00:00
수정 2013-08-2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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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부대변인, 사전정보 제공은 시인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국가안보국(NSA) 기밀 감시프로그램 정보 등을 특종 보도한 영국 기자의 동성 연인이 영국 공항에서 구금됐다 풀려난 사건과 관련한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보도했던 영국 가디언지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전날 영국 정부가 자신의 동거 파트너인 데이비드 미란다를 런던 히스로 공항에 9시간동안 구금했다면서 이를 횡포라고 비난했다.

조시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는 영국 정부가 취한 법집행 조치”라면서 “미국은 그 결정이나 행동에 개입하지 않았으므로 이 문제는 영국 정부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란다가 구금 중에 영국 수사관들과 한 대화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이는 영국 정부가 내린 결정이고, 미국의 요청이나 개입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미란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미국과 공유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미국과 영국의 기밀 대화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영국 정부가 미란다의 구금에 대해 사전에 언질을 줬다고 시인했으나 미국 정부가 구금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이번 구금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그는 독립적인 언론인들을 지지하고, 이들이 활기찬 민주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혀왔다”면서 “또 정부는 독립적인 언론인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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