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대계단체, 의회서 이집트군부 지원 로비”

“미국 유대계단체, 의회서 이집트군부 지원 로비”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07: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AIPAC, 막후서 의원들에게 군사지원 중단 반대 요구

세계 최강 미국을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는 친(親) 유대계 로비단체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가 이집트 군부를 위해 막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집트 군부의 시위대 유혈 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면서 미국 정부가 군사지원 중단을 검토하자 이를 막기 위한 로비에 나선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AIPAC은 최근 연방의회 의원들과 은밀하게 접촉하면서 군사지원 중단에 반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집트에 한해 13억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을 하는 것이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평화 관계를 유지토록 하는 인센티브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미국 내 유대계에서 직접 나선 셈이다.

그러나 시위대 유혈진압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집트 군부를 공개적으로 지원할 경우 엄청난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AIPAC은 철저하게 막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의원 보좌관은 “AIPAC은 이런 민감한 문제에 관해서는 로비를 아주 조용하게 진행하고, 의회에서 영향력이 큰 일부 인사들만을 상대로 한다”면서 “떠드는 것은 이집트 군부나 이스라엘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내 유대계 단체가 이집트 군부를 지원하는 것은 이들이 축출한 이슬람계 정치세력인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이집트 사태에 대한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내심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군부의 진압을 방조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對) 이집트 군사지원 문제에 AIPAC이 지지 로비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이 이집트에 대한 군사지원 잠정 중단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했을 때 AIPAC은 상원 외교위원회의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위원장, 밥 코커(공화·테네시) 간사 등에게 서한을 보내 이에 대한 반대를 촉구했다.

당시는 유혈진압 사태가 벌어지기 전이었지만 결국 이 법안은 미국 정치권에 대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는 AIPAC의 노골적인 로비 탓에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다.

연합뉴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