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4∼5일 지연 가능성”< FT>

“시리아 공습 4∼5일 지연 가능성”< FT>

입력 2013-08-29 00:00
수정 2013-08-29 1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英 “유엔 조사 결과 나와야 군사적 개입” 일보 후퇴美 “러시아 비협조 기다릴 수 없어” 공습 방침 재확인

이르면 29일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미국 등 서구 국가 주도의 시리아 공습이 예정보다 4∼5일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영국과 미국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유엔 조사단 보고 일정 지연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무산,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 이전 의회 표결을 추가한 영국 정부의 입장 변화 등으로 인해 공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은 유엔 차원의 지지 없이도 공습을 단행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내달 2일 노동절 휴일과 직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G20 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4∼5일 안에는 공습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익명의 영국 총리실 관계자도 FT에 “유엔 조사 결과와 관련한 검토를 이번 주말까지 마치겠지만 이미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공개된 정보가 엄청나게 많다”고 말해 공습에 대한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는 시리아 공격과 관련해 의회에 제출할 동의안에 “영국이 어떤 식으로든 직접 (시리아에) 개입하기 전에 하원의 추가 표결을 거치도록 한다”고 밝혔다고 이날 AFP통신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동의안은 또한 “(의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현지조사 결과를 곧바로 보고받았으며 군사행동에 들어가기 전에 이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끌어내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유엔에서 시리아 화학무기와 관련해 조사단 보고 등 절차를 거치면 영국 의회가 이를 토대로 추가 표결을 해 군사적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영국 의원들은 29일 정부가 발의한 이 동의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당초 유엔 결의 없이도 무력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야당인 노동당 등에서 2003년 이라크전 참전 등 선례를 거론하며 유엔 조사 결과 보고 후 별도 의회 표결을 요구하는 등 역풍이 거세지자 입장을 바꿨다.

캐머런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이라크 상황에서 비롯된 깊은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우리가 (시리아의) 전쟁 범죄에 대응하려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며 “해당 조치는 합의를 바탕으로 옳은 방법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엔 차원에서도 제동이 걸리면서 이르면 29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미국 등 서구 국가 주도의 시리아 공습 계획은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시리아 문제를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엔 조사단의 현장 조사가 끝나려면 4일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시리아 군사개입을 진행한다고 해도 절차상 최소 4일 이상이 더 필요해진 셈이다.

시리아 군사제재 결의안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군사개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영국이 제출한 결의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러시아·중국 간의 의견 차이로 회의 시작 1시간 만에 무산됐다.

그러나 미국은 유엔 차원의 지지 없이도 시리아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메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유엔에서 비협조로 일관하는 러시아 때문에 (시리아 사태 개입에) 지체할 수 없다”며 “상황이 무척 심각하며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설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7월 투자심사에서 주민편익시설 보완 요청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설계 변경 작업이 과도하게 지연돼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설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수정 설계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본부장은 “투자심사에서 주민시설 보완과 복합화 요구가 제기돼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필요했다”며 “배관·배선 등 세부적인 구조까지 재조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이종배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물리적 제약으로 상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동대문 시립도서관은 당초 공연·전시 등 문화복합 기능 중심이었으나, 투자심사 의견 반영으로 주민 교육·편익시설이 추가되며 기능이 확장된 것
thumbnail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